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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섬들: 해수면 상승이 만든 현실

사라지는 섬들: 해수면 상승이 만든 현실

“내가 태어난 섬이 지도에서 사라졌어요.”
이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기후변화와 함께 지구 곳곳의 작은 섬들이 실제로 바다 아래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Sea Level Rise)은 단지 해변이 좁아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삶의 터전을 빼앗고, 국가의 경계를 바꾸며,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적 위기입니다.

사라지는 섬들: 해수면 상승이 만든 현실


해수면은 왜 오를까?

해수면 상승은 크게 두 가지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① 빙하와 만년설의 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그린란드, 히말라야 등의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
→ 육지의 얼음이 녹아 바다로 유입되며 해수량 증가

② 해수의 열팽창

물이 따뜻해지면 부피가 팽창합니다.
→ 기온 상승 → 해수 온도 상승 → 해수 부피 증가

이 두 작용이 합쳐져,
전 지구적으로 연평균 3.3mm 이상의 해수면 상승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라지고 있는 섬들

지역                                                     사라진/위협받는 섬       특이 사항
태평양 키리바시 타라와 섬 등 국토 80%가 평균 해발 2m 이하
몰디브 여러 산호섬 평균 해발 1.5m, 호텔 폐쇄 증가
방글라데시 수다나 반도 해마다 수십만 명 이주 발생
인도 수다르반 로이스챙드 섬 완전 침수, 주민 이주 완료
인도네시아 자와섬 북부 자카르타 일대 매년 몇 cm씩 잠김, 수도 이전 계획 진행
 

이러한 사례는 해수면 상승이
단지 미래의 위험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재난임을 보여줍니다.


누가 가장 큰 피해를 입는가?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저지대 해안국가, 섬나라, 빈곤 지역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습니다.

특히 취약한 곳들:

  • 투발루, 마셜제도, 솔로몬제도: 국토 대부분이 해발 3m 이하
  • 방글라데시 해안: 2,000만 명 이상이 수위 상승으로 이주 예상
  • 베트남 메콩델타: 농경지 염해 피해 확대

이들 지역은 해안 방벽을 설치할 기술력이나 예산도 부족해
환경 난민(Environmental Refugees)”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에 잠기는 문제가 아니다

해수면 상승은 단순히 물이 올라오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다양한 형태의 연쇄 피해를 유발합니다.

피해 예시:

  • 농경지 염해: 바닷물이 스며들어 작물 재배 불가
  • 식수 오염: 지하수에 염분 유입 → 식수 부족
  • 해안 침식: 마을이 조금씩 바다로 무너짐
  • 생계 붕괴: 어업, 농업 기반 소멸 → 대규모 이주

즉, 해수면 상승은 경제·사회·환경 모든 분야에 복합적 영향을 줍니다.


얼마나 심각해질까?

  •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2100년까지 최대 1미터 이상 상승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 이는 수억 명의 이주자 발생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해안의 대도시들이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해수면 상승은 개인이 막을 수는 없지만,
감속시킬 수는 있습니다.

개인 행동:

  • 온실가스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 플라스틱 줄이기: 바다 오염 방지
  • 관련 캠페인 참여: 정치적 관심 표현

국제적 노력:

  • 적응 전략: 해안 방벽, 인공섬 개발
  • 탄소중립 목표: 배출량 조절, 재생에너지 확대
  • 기후 난민 지원: 국제법적 보호체계 필요

마무리: 해수면 상승은 곧 우리의 문제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섬들이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고향을 잃고, 어떤 이는 생존권을 위협받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구의 해변선’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 변화는 결국 우리 모두의 삶에 파고들 것이기 때문입니다.